2022년 한 해가 이제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한 해를 마무리할 때, 어김없이 뉴스로 소개되는 내용 '올해의 단어'입니다. <br /> <br />영국의 옥스퍼드 영어사전은 영어권 기사에서 수집한 190억여 개 단어의 사용량을 분석해 올해의 단어를 선정하는데요. <br /> <br />작년엔 백신이 뽑혔고 2022년은 어떤 단어가 선정됐을까요? <br /> <br />바로, '고블린 모드'입니다. <br /> <br />고블린 모드는 도깨비를 뜻하는 '고블린'에서 비롯된 신조어입니다. <br /> <br />"사회적 규범이나 기대를 거부하는 방식으로 게으르고, 뻔뻔하고, 제멋대로 살아가는 것"을 뜻합니다. <br /> <br />영국 일간 가디언은 "대충 입고 자다가 새벽 2시에 부엌에 들어가 간식을 만드는 것"이라고 '고블린 모드'를 설명했는데요. <br /> <br />우리나라에서는 내 멋대로 게으른 삶, '베짱이 모드'로 통합니다. <br /> <br />이 '고블린 모드'가 특히 올해 더욱 확산한 건, 코로나 19 사태 이후 일상으로 복귀하기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이들을 묘사하는 단어로 자주 사용됐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일상 복귀 거부 외에 다른 의미로도 활용되는데요 <br /> <br />SNS에 전시되는 화려한 생활상을 쫓아가지 않고 저항하는 태도 역시 '고블린 모드'로 표현됩니다. <br /> <br />옥스퍼드 사전의 캐스퍼 그래스월 회장은 고블린 모드는 우리 모두에게 반향을 일으킨다며, SNS 속 전시된 모습이, 자신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한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압도적인 투표율로 선정된 '고블린 모드' <br /> <br />"게으르고 뻔뻔한 삶에만 빠져 무력감으로 이어지지 않길" <br /> <br />코로나를 거치면서 의미를 확장한 고블린 모드가 메타버스 등을 누르고 93%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얻은 건데요. <br /> <br />하지만 게으르고 뻔뻔한 삶에만 빠져 안락함을 누리는 것이, 혹시나 무력감으로 이어지지 않아야 한다는 경계의 시선도 있습니다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박석원 (ancpark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1207164120426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